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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정보

여자끼리 가기 좋은 일본 소도시 3곳 — 오타루·가마쿠라·오노미치

korea-life-note 2026. 6. 18. 11:37

카페 투어, 인생샷, 디저트까지 다 챙기는 일본 소도시 여행


도쿄나 오사카는 너무 많이 가봤고, 이번엔 친구랑 좀 다른 느낌으로 일본을 즐기고 싶다는 분들 많으시죠.

저는 그럴 때 항상 '예쁜 카페가 있고, 사진이 잘 나오고, 골목 산책이 즐거운 소도시'를 먼저 떠올려요.

이번에 소개할 세 곳 — 오타루(小樽), 가마쿠라(鎌倉), 오노미치(尾道) — 는 각각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요.

오타루는 운하와 유리공예가 있는 레트로 항구도시, 가마쿠라는 바다와 절이 어우러진 도쿄 근교 힐링 스폿, 오노미치는 고양이와 언덕길이 매력인 골목 감성 도시예요.

셋 다 카페가 정말 잘 되어 있어서, 여자끼리 가면 "어디서 뭘 먹을까"를 고민하는 게 제일 즐거운 고민이 될 거예요.


1️⃣ 오타루(小樽) — 운하와 유리공예, 레트로 항구도시

오타루 운하

왜 가야 할까요?

홋카이도 여행 하면 삿포로만 떠올리기 쉬운데, 삿포로에서 살짝 벗어나면 만나는 오타루가 사실 여자 여행 포인트로는 더 알맞아요. 석조 창고를 따라 흐르는 운하, 유리공예 거리, 그리고 줄지어 있는 디저트 가게들. 사진만 찍어도 분위기가 사는 곳이에요.

가는 방법

인천에서 신치토세(新千歳) 공항까지는 직항으로 약 2시간 40〜50분이 걸려요.

대한항공·아시아나·제주항공·티웨이·진에어 등 여러 항공사가 직항으로 들어가고 있어서 비교적 표 구하기는 어렵지 않아요.

공항에서 오타루까지는 JR '쾌속 에어포트'를 타면 삿포로를 경유해서 한 번에 갈 수 있는데, 신치토세 공항에서 삿포로를 경유해 바로 오타루로 이동할 경우, 가장 빠를 때 약 73분이 걸리고 요금은 2,040엔이에요.

환승 없이 한 번에 가는 거라 짐 들고 움직이기에도 편해요.

💡 꿀팁: 삿포로 시내를 먼저 둘러본 다음 오타루로 넘어가는 일정도 좋아요. 삿포로–오타루 구간만 따로 타면 JR 쾌속 에어포트로 약 30분, 요금은 800엔밖에 안 들어요.

추천 코스 (당일 또는 1박)

  • 오전: 오타루 운하 산책 → 운하 주변 석조 창고 거리 구경
  • 점심: 오타루는 초밥거리(寿司屋通り)가 유명해서 신선한 해산물 덮밥이나 초밥 추천
  • 오후: 사카이마치도리(堺町通り) 쇼핑 & 카페 투어
  • 저녁: 오타루 운하의 야경 — 가스등이 켜지면 분위기가 또 달라져요

꼭 가야 할 카페 & 디저트

  • 기타이치 홀(北一ホール): 명치 시대(1891년)에 지어진 청어잡이용 창고를 개조한 카페로, 전기 없이 167개의 석유 램프 빛만으로 채워진 가게 안에서 식사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어요. 시그니처는 홋카이도 우유로 끓인 로열 밀크티를 사용한 소프트크림이고, 지름 약 15cm의 대형 슈크림도 명물이에요. 개점 직후(오전 9시쯤) 방문하면 램프에 하나씩 불을 붙이는 점등 작업도 구경할 수 있어요.
  • 루타오 파토스(ルタオ パトス): 오타루의 대표 디저트 브랜드 '루타오'의 가장 큰 매장으로, 2층이 카페로 운영되고 있어요. 인기 메뉴는 치즈 수플레 위에 생크림과 프루트 소스를 직접 뿌려 완성하는 체험형 디저트인데, 사진 찍기에도 딱이에요.
  • 운하 근처에는 레트로한 분위기의 작은 카페들이 많아서, 그냥 발길 닿는 대로 들어가도 실패가 적은 동네예요.

쇼핑 & 기념품

  • 유리공예품 (오르골, 컵, 장식품) — 사카이마치도리에 공방 겸 매장이 모여 있어요
  • 루타오의 '도쿄 프로마쥬' 등 포장 디저트 — 공항에서도 살 수 있지만 본점이 더 다양해요

숙박

운하 주변에 게스트하우스부터 료칸까지 다양하게 있어요. 여자끼리라면 운하 야경이 보이는 객실이 있는 호텔을 추천해요. 삿포로에 숙소를 두고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요.

베스트 시즌 & 팁

겨울에는 '오타루 유키아카리노미치(눈빛길 축제)'가 열려 더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다만 겨울 옷차림과 미끄럼 방지 신발은 필수예요.


2️⃣ 가마쿠라(鎌倉) — 바다와 절, 도쿄 근교 힐링 여행

왜 가야 할까요?

도쿄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데도, 도착하면 완전히 다른 세계에 온 느낌이 드는 곳이에요.

큰 불상, 바다, 그리고 에노덴(江ノ電) 전철까지 — 인생샷 포인트가 정말 많아요. 최근엔 한국풍 감성 카페들도 늘어나고 있어서 카페 투어 좋아하는 분들에게 딱이에요.

가는 방법

도쿄 신주쿠나 시부야에서 출발한다면 JR 쇼난신주쿠라인을 이용해 환승 없이 약 1시간 정도면 도착해요. 도쿄역 근처에 숙소가 있다면 JR 요코스카선을 타면 환승 없이 약 1시간 만에 가마쿠라역까지 갈 수 있어요. 편도 요금은 약 940엔 정도예요.

💡 꿀팁: 도쿄 여행에 1일 일정을 끼워 넣는 식으로 계획하면 좋아요. 핵심 명소만 본다면 하루 일정으로도 코마치도리, 쓰루가오카 하치만구, 가마쿠라 대불, 에노시마까지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어요.

추천 코스 (당일치기)

  • 오전: 쓰루가오카 하치만구 참배 → 코마치도리(小町通り) 거리 산책
  • 점심~오후: 에노덴 타고 하세역으로 이동 → 가마쿠라 대불 관람
  • 오후~저녁: 시치리가하마(七里ヶ浜) 해변 카페에서 노을 감상

꼭 가야 할 카페 & 디저트

  • 코마치도리(小町通り): 가마쿠라역에서 쓰루가오카 하치만구 방향으로 이어지는 약 600m 거리로, 현대적인 카페와 전통 공예품점이 섞여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명물인 시라스(잔멸치)를 활용한 메뉴, 갓 구운 센베이, 말차 아이스크림 등을 즐길 수 있어요.
  • 녹차 전문 젤라또 가게: 코마치도리에는 말차의 진한 정도를 1단계부터 5단계, 한정판 프리미엄 단계까지 골라 먹을 수 있는 젤라또 가게가 있어요. 단맛과 쌉싸름함의 균형이 좋은 3단계가 가장 인기예요. 녹차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들러보세요.
  • 시치리가하마 해변 카페: 호주발 유명 브런치 카페 '빌즈(bills)' 시치리가하마점을 비롯해, 바다를 보며 즐기는 이탈리안 디저트나 커피 한 잔 — 인생샷도 자연스럽게 건질 수 있어요.

쇼핑 & 기념품

  • 하토사브레(鳩サブレー): 가마쿠라를 대표하는 비둘기 모양 버터 쿠키로, 기념품으로 정말 인기가 많아요.
  • 코마치도리의 자잘한 잡화점들 — 일본스러운 소품을 구경하기 좋아요.

숙박

당일치기로 충분하지만, 여유롭게 묵고 싶다면 가마쿠라 시내보다는 인근 해변가(이나무라가사키·시치리가하마 쪽)에 오션뷰 숙소가 있어 분위기가 좋아요.

베스트 시즌 & 팁

봄(벚꽃)과 초여름(수국) 시즌이 특히 예뻐요. 코마치도리나 로컬 식당 중에는 현금만 받는 곳이 꽤 있으니 천엔짜리 지폐와 동전을 넉넉히 챙겨가는 게 좋아요.


3️⃣ 오노미치(尾道) — 고양이와 언덕길, 영화 같은 골목 감성

왜 가야 할까요?

세토 내해를 마주한 언덕 마을로, '언덕의 마을', '문학의 마을', '영화의 마을', '고양이의 마을'이라는 다채로운 별명을 가진 곳이에요. 골목골목이 영화 세트장 같고, 거기에 고양이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있어서 걷기만 해도 사진이 남는 동네예요. 감각적인 카페 투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는 곳이에요.

가는 방법

오노미치는 직항 항공편이 없지만, 인천에서 히로시마까지는 제주항공이 직항으로 운항하고 있어서(2026년 기준 일 2회)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어요. 비행시간은 약 1시간 55분 정도예요.

히로시마 공항에서 오노미치까지는 직행버스가 없고, 리무진버스(공항→다카사카 BS)와 플라워라이너(다카사카 BS→오노미치역)를 갈아타야 해요. 환승 포함 총 소요시간은 약 1시간 50분~2시간, 요금은 약 1,850엔 정도예요. 히로시마역에서 출발한다면 JR 산요 본선 일반 열차로 약 1시간 25~30분 정도 소요되고 이쪽이 더 편할 수 있어요.

💡 꿀팁: 히로시마 공항보다는 일단 히로시마 시내(히로시마역)로 들어가서 JR로 오노미치까지 가는 루트가 환승도 적고 시간도 비슷하거나 더 빠른 경우가 많아요. 히로시마 시내 관광(원폭 돔, 미야지마 등)과 묶어서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짜는 게 효율적이에요.

추천 코스 (1일 + 반나절)

  • 오전: 센코지(千光寺) 절 → 센코지 공원 전망대에서 시내 전경 감상
  • 오후: 고양이의 골목(猫の細道) 산책 — 우시토라 신사에서 이어지는 약 200m의 좁은 골목으로, 둥글게 그려진 고양이 돌(후쿠이시네코)을 찾는 재미가 있어요
  • 저녁: 오노미치 혼도리 상점가에서 저녁 식사 & 디저트

꼭 가야 할 카페 & 디저트

  • 고양이 골목 카페들: 골목을 따라 카페, 바, 미술관 등 불이 켜진 옛 민가들이 늘어서 있어 마치 지브리 세계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그중 한 카페에서는 고양이 라떼아트를 주문할 수 있어 고양이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이에요.
  • 산속 작은 카페 '범우정': 오래된 부부가 운영하는 소박한 카페로, 센코지 공원 들를 때 함께 가기 좋은 위치예요. 다만 카드는 받지 않고 현금만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 오노미치는 오노미치 라멘과 **오노미치야키(현지식 오코노미야키)**가 명물이니 카페 투어 사이사이 식사로 즐겨보세요.

쇼핑 & 기념품

  • 고양이 모티프 잡화 — 지역 곳곳의 기념품 가게에서 오노미치의 고양이를 모티프로 한 상품을 판매해요
  • 핫사쿠 오렌지, 레몬 등 지역 특산 과일 가공품도 인기 기념품이에요

숙박

오노미치 혼도리 상점가 주변에 게스트하우스가 많아서 배낭여행 느낌으로도 즐길 수 있어요. 언덕 위쪽 객실은 세토 내해 전망이 좋은 경우가 많으니 예약 시 확인해보세요.

베스트 시즌 & 팁

날씨가 좋은 날일수록 고양이를 만날 확률이 높다고 해요. 골목길에 경사가 있는 구간이 많으니 편한 신발은 필수예요.


📍 한눈에 보는 핵심 정보

도시인천에서 접근분위기한마디
오타루 직항 약 2시간 40분 + JR 약 70분 운하·유리공예·레트로 가스등 켜진 운하의 밤이 진짜 예뻐요
가마쿠라 도쿄 경유, 도쿄에서 1시간 바다·절·에노덴 도쿄 여행에 1일만 더하면 완전히 다른 분위기
오노미치 히로시마 직항 약 2시간 + 히로시마역에서 JR 약 1시간 25분 고양이·언덕길·영화 감성 골목 하나하나가 다 사진첩이 돼요

세 도시 모두 "예쁜 사진 + 맛있는 디저트 + 적당한 산책"이라는 여자 여행의 핵심 조건을 다 갖춘 곳들이에요.

일정이 짧다면 한 곳만 깊게, 시간이 넉넉하다면 도쿄나 오사카 일정에 하나씩 끼워 넣는 식으로 계획해보세요.

다음엔 또 다른 소도시로 찾아올게요! 🌸